코스피, 1920선으로 후퇴…美 금리인상 우려 재부각

[ 노정동 기자 ] 코스피지수가 지난주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1930선 아래로 후퇴했다. 중국 증시 진정세에도 불구하고 미국 금리인상 우려 등 대외 변수가 불안감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오전 9시1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75포인트(0.50%) 내린 1927.92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지난 주말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4.82% 오른 3232.35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에 최근 폭락장은 점차 진정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외국인이 18거래일 연속 순매도다. 외국인은 181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기관도 297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만 437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으로는 312억원이 빠져나가고 있다.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20억원과 291억원 순매도다.

업종별로는 증권 전기전자 비금속광물이 1%대 내림세다. 의료정밀 금융업 건설업 제조업도 부진하다. 반면 운수창고 섬유의복 등은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삼성전자가 2% 이상 빠지고 있고 현대차 SK하이닉스 아모레퍼시픽 삼성생명 등도 하락 중이다. 반면 한국전력 제일모직 삼성에스디에스 포스코 등은 오르고 있다.

SK가 대규모 자사주 매입 소식에 강세다. 롯데제과는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에 오르고 있고 통합 출범을 앞두고 있는 제일모직도 상승 중이다. 한화화인케미칼은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에 급락세다.

코스닥지수도 5거래일 반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수는 현재 0.43% 내린 684.99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8억원과 29억원 순매도다.

원·달러 환율은 반등했다. 이 시각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20원 오른 1182.80원에 거래되고 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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